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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과 고팍스의 재무 악화, 가상자산 시장의 양극화 심화

2026-04-14 09:30:35.109+00


코빗은 지난해 15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순손실로 전환됐고, 고팍스(운영사 스트리미)는 수수료 매출이 43억 원으로 급감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과 주요 거래소에 대한 '쏠림 현상'이 부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코빗은 2025년 매출이 97억 6000만 원으로 1년 전 87억 2000만 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개인 및 기업의 운영비용 증가로 인해 1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견뎌내지 못했다. 고정 경비가 251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코빗은 가상자산 시세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손익 또한 157억 원의 손실로 떨어졌다.

고팍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바이낸스가 최대주주인 고팍스는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46.1% 감소한 43억 2000만 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은 76억 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에서는 13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고파이 사태와 관련된 가상자산 부채의 가치 하락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에 불과하여 실질적인 운영 성과는 아니다.

고팍스는 2025년 기준 총자산이 134억 원에 불과한 반면, 총부채가 무려 2319억 원에 달해 심각한 재무 안정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자본총계는 -2185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고파이의 채무 불이행 등으로 인해 발생한 미지급 가상자산의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회계법인 마일스톤의 감사인은 고팍스의 재무 상태에 대해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발견했다고 경고했다. 감사인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191억 원 초과하고 있다는 점과, 총부채가 총자산을 초과함에 따라 이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현재 두 거래소는 본업의 성과 부진에 의해 양극화된 가상자산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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