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전 쿠팡 주식 25억 원 매각
2026-05-17 06:30:34.866+0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인 케빈 워시가 취임을 앞둔 가운데, 쿠팡 모기업인 쿠팡아이앤씨의 A형 보통주 10만 2363주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매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된 자료를 통해 밝혀졌으며, 매각되는 주식의 가치는 약 168만1998달러(한화 약 25억 2000만원)이다.
워시 차기 의장이 매각한 주식은 2021년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보상으로 수령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그는 현재 총 45만9000여 주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매각분은 그의 보유 지분의 22.3%에 해당한다. 이 같은 매각은 연준 의장으로서의 임명에 따른 이해 상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Fed의 윤리 규정에 따라 의장과 이사는 개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 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는 2019년 10월부터 쿠팡 이사로 재직해왔지만, 지난 13일 상원의 인준을 받은 뒤 이사직을 사임하였다. 쿠팡 측은 그의 사임이 ‘Fed 의장 취임에 따른 것’이며, 회사 운영이나 정책과 관련한 이견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워시의 사임 후 회사의 이사 수는 줄어들 예정이다.
그는 최근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취임 전 약 4천만 달러 규모의 금융자산 매각을 예고하며, 자신의 독립성과 재무 기록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금융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워시는 최근 재산 신고에서 2억 달러(약 3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준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의장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쿠팡의 김범석 의장과 하버드대학교 동문이며, 세계 유대인 회장인 로널드 로더의 딸 제인 로더와 결혼했다. 로널드 로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식 매각과 관련된 전략이 향후 그의 Fed 의장직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