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Fed 의장, 시장 소통 축소…트럼프와 비공식 통화
2026-08-06 23:00:50.858+0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케빈 워시 의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물가 대응 방안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국채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시장과의 소통 줄이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Fed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되살릴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워시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러 차례 비공식 통화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과 가까운 인사들은 그가 취임 후 첫 10주 동안 소통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고, 이로 인해 시장은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에 의문을 표하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워시 의장은 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는 발표될 물가 지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져 있다. 최근 FT가 워시 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도한 뒤 두 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워시 의장의 소통 축소 전략은 그가 Fed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전 의장들인 제롬 파월, 재닛 옐런, 벤 버냉키는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방향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했으나, 워시는 지나친 선제 안내가 정책의 유연성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세심한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워시가 시장 소통을 줄이는 반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비공식 통화를 주고받았던 사실도 알려졌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정책 요구는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비공식 통화는 Fed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 압박은 더욱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워시 의장은 이달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자신의 소통 전략 및 Fed 개혁 구상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Fed의 정책 방향과 시장과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