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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여자 기숙학교 화재, 학생들 최소 16명 사망 및 79명 부상

2026-05-28 19:00:51.847+00

동아프리카 케냐의 한 여자 기숙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부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및 BBC에 따르면, 사건은 케냐 중부 지역의 길길에 위치한 우투미시 여학교 기숙사에서 새벽 시간에 일어났다. 1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급속히 기숙사 전체로 번졌으며, 약 220명의 15세에서 18세 사이의 여학생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2층에 있던 학생들은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창문으로 뛰어내리려 했고,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총 2시간 이상 지속되었고, 그 결과 16명의 귀중한 생명이 잃어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부상자의 대부분은 치료 후 퇴원했지만, 여전히 7명이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다.

이 학교는 케냐 경찰청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경찰 관계자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으로 잃은 어린 생명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현하며, 부모와 교사, 친구들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가진 생명이 소중히 잃어졌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루토 대통령은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구조 활동 및 부상자 치료와 가족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런 안타까운 사건은 케냐에서 기숙학교 화재로 인한 사고의 불행한 역사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2024년 11월에는 중부 니에리의 한 남학교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9세부터 13세의 학생 21명이 목숨을 잃었고, 2017년에는 나이로비에 있는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로 10명이 사망했다. 또한 2001년에는 마차코스 인근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로 67명이 생명을 잃는悲劇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교육시설의 안전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사고로부터 많은 교훈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케냐 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숙학교의 안전 점검과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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