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법원, 한국 대학생 살해 사건 관련 중국인 6명에게 종신형 선고
2026-05-29 00:30:44.893+00
캄보디아의 깜폿주 법원이 지난해 한국인 대학생을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남성 6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캄보디아 법의 최고형으로,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살인, 고문, 사기 등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연령대는 30대에서 50대에 걸쳐 있다. 캄보디아는 사형 제도가 없기 때문에 종신형이 가장 엄중한 형벌이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는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후 약 3주 뒤인 8월 8일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그는 현지 범죄 조직에 의해 감금된 후 극심한 고문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피해자의 시신 발견 후, 현지 경찰은 국내 수사당국과 협력하여 범죄 일당을 긴급 검거하였고, 이후 국제 사회는 캄보디아 정부에 강도 높은 범죄 단속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박씨와 함께 억제된 피해자들이 JTBC의 인터뷰에서 "범죄자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박씨를 전기로 자극하고 극심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하는 내용도 확인됐다. 이로 인해 사건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되었으며, 캄보디아 정부는 범죄 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단속의 일환으로, 지난해 초 대규모 범죄조직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을 체포하여 중국으로 송환하였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사기 조직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최대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현재까지 사기 조직 관련자 1,458명을 기소하였으며, 이들 조직에서 일했던 33개국 출신의 18,864명을 국외 추방했다. 이러한 조치는 캄보디아 내 범죄 활동의 근절을 위한 필수적인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