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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란에 120억 달러 제안설 부인…협상 방해세력이 유포한 허위정보

2026-05-26 10:31:08.761+00

카타르 정부가 이란 측에 120억 달러를 제안했다는 소문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란과의 종전 합의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는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문이 확산된 배경에는 역내 긴장 완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방해하려는 세력의 개입이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글을 올려, 카타르가 이란에 제안한 금액이 120억 달러라는 주장을 일부 웹사이트와 SNS에서 퍼뜨린 것에 대해 반박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카타르의 중재 역할은 확고하고, 공적인 기록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서 불필요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허위정보를 바로잡으려는 의도를 밝혔다.

이란의 반체제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 협상단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카타르 내 동결된 120억 달러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란 측은 이러한 자금 회수를 협상의 주요 전제 조건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의 관계에서 카타르는 동결된 자금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상당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양국 간의 신뢰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카타르 내 이란의 동결 자산은 약 6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에 따라 한국에서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이전된 자금이다. 그러나 이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해당 자금은 다시 동결된 상태이다.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도하에 도착했다고 밝히며, 동결 자금의 방출과 전쟁 중지를 협상에서 핵심 사안으로 강조하고 있다. 종전 합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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