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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2주 신저가 기록…총파업 예고로 투자 심리 위축

2026-05-29 02:30:37.553+00

카카오가 최근 노동조합과의 갈등 심화 및 인공지능(AI) 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이달 29일 장중 3만8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과거 지난해 6월 24일에는 7만1600원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현재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실망이 커지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10일 카카오의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 내부에서는 성과급 및 보상 체계에 대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회사 실적이 개선된 상황에서도 일반 직원들에 대한 보상이 불확실하다고 주장하며, 인력 재배치와 관련한 문제로 사측과 충돌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 갈등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으며, 시장에서 카카오는 외면받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에 대한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목표가를 내렸으며, AI 사업의 수익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혜영 연구원은 올해가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과 AI 에이전트 완성도를 높이는 시점이라고 설명하며, 수익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목표 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AI 도입으로 인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카카오의 주가 재평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주요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AI 서비스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의견도 있다. KB증권은 AI 에이전트의 상업화가 본격화될 경우 새로운 수익원이 추가될 수 있으며, 이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카카오가 4개 분기 연속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업종 전반의 부진 속에서 소외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광고 사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와 에이전틱 커머스 수익화 가능성이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AI 사업의 성과를 증명하고,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해결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는 투자가들에게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다시 평가받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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