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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한국 기업의 참여 요청…31조 규모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본격 시작

2026-04-10 23:01:19.423+00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한국 건설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정부 간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10일 서울에서 알리벡 바카예프 카자흐스탄 외교부 차관과 만남을 갖고, 약 31조 원 규모의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과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카자흐스탄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두 나라는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통해 알라타우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알라타우 신도시는 산업, 금융, 관광, 교육 및 의료 등의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신도시로, 카자흐스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2022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공식 승인한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10조 텡게, 즉 31조 원 정도로 예상되며, 2050년까지 인구 190만 명과 일자리 110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신도시는 90% 이상의 면적이 특별경제구역(SEZ)으로 지정되어 있어, 기업들에게 법인세와 부가세 면세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이미 지난해 서울에서 알라타우 라이즈 투자 로드쇼를 개최하고, 한국 건설업계의 사업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이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눈여겨볼 만한 성과다.

특히 이제부터 알라타우 신도시 내에서 '스마트타운' 부지를 개발하여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적용하고자 하는 구상의 마스터플랜 수립이 진행 중이다. 이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카자흐스탄의 성장 잠재력과 결합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 차관은 UAM 분야의 진출 또한 논의하였으며, 알라타우 신도시 내에서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버티포트 같은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이 추진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의 카나트 보줌바예프 부총리는 이미 알마티와 알라타우를 연결하는 에어택시 시험 운행이 올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바카예프 차관은 한국 기업들의 풍부한 도시개발 경험과 기술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차관도 두 나라가 도시 개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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