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 값으로 평생 목욕탕 이용권"…일본 후나하시촌의 특별한 제안
2026-05-02 01:00:34.614+00
일본 도야마현 후나하시촌이 5000엔(약 4만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평생 대중목욕탕 이용권을 판매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지방자치단체인 후나하시촌이 관광 자원을 늘리고 마을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로 탄생한 상품이다.
후나하시촌의 '평생 대중목욕탕 이용권'은 2006년부터 한국의 동해안 크기의 작은 마을로 기록된 이곳에서 온라인으로 예고 없이 판매 중이며, 총 10장만 한정된 수량을 제공한다. 이 특별한 이용권은 도야마현 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구매할 수 있으며, 매달 한 번씩 마을이 운영하는 대중목욕탕 '사츠키노유'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하며, 5월경에는 사츠키(영산홍)꽃이 만개하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일반 입장료는 450엔(약 4200원)으로, 평생 이용권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3회 이상 방문해야 한다. 이 목욕탕은 하루 평균 50명이 찾고 있으며, 특히 인근에 위치한 히다산맥 덕분에 산행 후 방문하는 등산객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약 2만명이 이용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한 사례를 기록했다.
후나하시촌의 이색적인 평생 이용권은 관광 자원의 부족과 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결합된 결과로, 마을 관계자는 “한번 방문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번 찾아와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혀, 티켓 구매를 통해 마을을 응원하고 새로운 방문객 유치에 힘이 보태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일본 전체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 인구전략회의에 따르면, 2050년까지 20·30대 여성 인구가 2020년 대비 50%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초 지자체 1729개 중 744개가 소멸 가능성이 높다. 2023년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1.20을 기록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