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로 상점 10곳 털어낸 '변장의 달인', 30대 남성 기소
2026-08-10 02:00:40.768+00
미국에서 여러 상점을 대상으로 한 총기 강도 사건에 연루된 30대 남성이 기소됐다.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를 때마다 다양한 복장을 착용해 신원을 숨겼고, 건설 노동자, 의료 종사자, 보안요원 등의 모습으로 위장하며 범행을 감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칼리지파크의 트레이시 대릴 밍고(33)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애틀랜타 지역의 써브웨이와 패밀리달러 등 총 10곳의 매장에서 총기 강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로 손님이 적은 늦은 밤 시간대에 범행을 일삼았으며, 이로 인해 20건의 범죄 혐의가 제기됐다.
검찰에 따르면, 밍고는 각 상점에서 직원들에게 총기를 겨누고 현금을 요구했다. 매번 범행을 저지르면서 의상을 바꾸어 입었으며, 이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시어도어 S. 허츠버그 미국 연방검사는 “밍고는 수개월에 걸쳐 10곳의 매장에서 12명 이상의 직원들의 생명을 총기로 위협했다”며, “그를 신속하게 체포할 수 있었던 것은 FBI와 지역경찰의 협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FBI는 지난 1월 2일 밍고를 체포했고, 당시 그는 직전 범행에 사용한 보안요원 복장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BI 애틀랜타 지부의 특별수사관인 마를로 그레이엄은 "밝혀진 사건들로 인해 밍고의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며 "그의 변장이 수사에 대한 믿음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달 28일 밍고를 기소했으며, 적용된 혐의에는 강도, 강도미수 및 전과자의 총기 소지가 포함된다. 밍고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6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그는 연방보안관실에 구금된 상태이다.
이 사건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범죄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여러 기관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범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