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상장 준비 완료…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지원 확보
2026-04-21 00:30:41.394+00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확보하며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우려되고 있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I들은 기업가치의 장기적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상장 이후 물량을 일정 기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채비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 중 하나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가가 기준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하였다. 이는 채비가 국내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업체(CPO) 1위라는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당장의 투자 회수보다 상장 후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들은 시장의 유동성 불안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상장 후 6개월 간 주식 매도 제한과 같은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조치는 FI들이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성장성을 우선시하는 전략임을 나타낸다.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5.8% 급증하며 전동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채비의 사업 모델은 인프라 수요의 확대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비의 상장 지원 결정은 향후 성장을 위한 기초 다지기로 해석될 수 있다.
수요 예측 결과, 751개 기관이 참여해 약 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70%가 공모가 밴드 상단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채비는 변동성을 감안해 공모가를 1만2300원으로 설정하고, 공모 물량은 900만 주로 조정했다. 이는 상장 후 주가의 상승 여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현재 채비는 이번 IPO를 통해 약 1107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채비는 20일부터 21일 사이에 일반 청약을 실시하고, 그 후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채비의 IPO는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