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거래소 자산 보관, 셀프 커스터디보다 안전할 가능성"
2026-08-04 07:00:29.628+00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공동창립자는 최근 거래소에 자산을 보관하는 것이 셀프 커스터디보다 통계적으로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개인 지갑의 분실이나 셀프 커스터디 중 발생하는 사고들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러한 이유로 수치상으로 거래소 보관이 더 안전해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펑 자오는 4일 포사이트뉴스(Foresight News)와의 인터뷰에서, 윌리 우(Willy Woo)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설명했다.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해킹 사건은 대형 사건으로 보도되고 공표되기 때문에 쉽게 통계화될 수 있지만, 개인 지갑의 분실과 같은 사고들은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파산 거래소가 부정적인 통계에 영향을 미친 반면, 바이낸스와 같은 플랫폼은 해킹으로 인한 손실을 고객에게 보전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거래소 자산 보관이 무조건 더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앙화 거래소는 계정 복구, 이상 거래 감지, 보안 인력, 준비금 증명 및 이용자 보호 기금 등 다양한 보안 장치를 제공하지만, 사용자는 플랫폼의 재정능력과 운영 위험에 노출된다. 반면, 셀프 커스터디는 프라이빗키를 직접 소유함으로써 보안 위협을 줄일 수 있지만, 시드 문구의 분실, 피싱 공격, 악성 소프트웨어, 잘못된 주소로의 송금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복구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리버(River)라는 회사는 2025년 비트코인 커스터디 보고서에서 평판 좋은 거래소가 개인이 구현할 수 있는 보안 수단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거래소 보관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자체의 실패나 계정 탈취,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셀프 커스터디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는 키의 분실과 탈취가 있으며, 보수적으로 추정할 때 약 157만 비트코인(BTC)이 영구히 손실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거래소 자체가 공격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이 2025년 2월 21일 바이비트(Bybit)에서 약 15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바이비트는 2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의 자산을 1대1로 회복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와 같은 주요 자산의 담보비율이 100%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거래소 자산 보관의 안전성을 위해 준비금 증명(PoR)과 긴급보호기금 SAFU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낸스 아카데미에 따르면, 준비금 증명은 거래소와 수탁기관이 고객 자금을 전액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암호학적 감사 방법이다. SAFU는 2018년 7월 설립된 이용자 보호용 긴급 기금이다.
이번 논의는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는 것과 직접 보관하는 것의 위험 요소 간의 갈등을 보여준다.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면 상대방의 위험에 노출되고, 셀프 커스터디는 키 관리의 책임이 이용자에게 전가된다.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내 키가 아니면 내 코인도 아니다"라는 원칙은 거래소의 파산과 출금 중단 위험에 문제가 있음을 경고하지만, 개인 사용자에게는 키 관리 실패 또한 중대한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결국, 거래소 보관과 셀프 커스터디는 각기 다른 차원의 보안과 책임을 요구하며, 이를 잘 이해한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