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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미국 의회 연설 "동맹의 공동가치 수호 필요, 고립주의에 경고"

2026-04-28 23:30:40.493+00

영국 찰스3세 국왕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하며 동맹의 공동가치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대서양 동맹의 균열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방 국가 간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찰스3세는 연설에서 "우리의 동맹이 공동의 가치를 계속 지켜나가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점점 더 고립주의적으로 변하라는 요구에는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립주의가 국가 간의 협력과 지원을 해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어느 한 나라가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서방 국가들이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는 연대에 힘쓰기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어서는 안되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와 그곳의 용감한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흔들림 없는 결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모든 국가가 서로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우는 발언이기도 했다.

찰스3세는 의회를 민주주의의 요새로 지칭하며, 영국과 미국 법률의 역사적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국의 마그나카르타가 1789년 이후 미국 대법원 판례에서 160건 이상 인용되었다"며, 3권 분립의 원칙과 행정부의 견제와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발언에 대해 미국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그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폭력 행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연설은 영국 국왕이 미국 의회에서 한 첫 번째 연설로,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35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발언들이 미국과 영국 간의 관계 개선은 물론, 이란 전쟁 이후 다소 소원해진 미국과 유럽 간의 대서양 동맹 결속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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