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 미국 첫 국빈 방문 앞서 백악관 앞 호주 국기 게양 사건 발생
2026-04-25 10:00:42.61+00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에서 첫 국빈 방문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 앞에서 호주 국기와 영국 국기가 뒤섞여 게양되는 사회적 실수가 발생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의 일간 신문인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의 관계자는 워싱턴 D.C.에서 국기를 장식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전했다. 230개가 넘는 국기가 게양되는 과정에서 영국이 아닌 호주 국기 15개가 영국 국기와 함께 잘못 게양된 것이다. 이 실수는 즉시 인지되어 호주 국기는 교체되었으며, 현재는 모두 영국 국기로 재정비되었다고 한다.
이번 국빈 방문은 영국 정부의 조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찰스 3세는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며, 미국 연방 의회에서의 연설도 계획되어 있다. 이틀간의 워싱턴 D.C 일정 후에는 뉴욕으로 이동하여 9·11 테러의 희생자 유가족들과 만날 것이다. 버킹엄궁 측은 이번 방문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나라의 역사 및 현대적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나 찰스 3세의 국빈 방문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의 디지털 서비스세(DST)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이를 폐지하지 않으면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 전쟁의 장기화, 그린란드 편입 야욕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영국 내에서는 이번 방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찰스 3세는 영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14개국의 국왕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각국의 실제 국정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영국 BBC는 찰스 3세가 '환상적인 사람'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찰스 3세의 첫 국빈 방문이 주요한 정치적 상징성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기 게양 사건은 예기치 못한 소동으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