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키멀의 '과부 발언' 논란에 트럼프 부부 강력 반발… ABC에 대응 요구
2026-04-28 05:31:06.22+00
최근 지미 키멀 방송인의 '곧 과부가 될 것 같은 분위기'라는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겨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부부와 백악관 측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ABC 방송사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미 키멀은 3월 15일,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무대에서 멜라니아 여사를 언급하며 "아름다운 영부인이 자리에 있다"는 인사말을 건넸고, 이후 "곧 과부가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당시에는 정치 풍자라고 여겨졌지만, 이후의 총격 사건과 맞물려 논란이 커졌다.
특히, 25일 워싱턴 D.C.의 하일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 만찬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주요 참석자들이 긴급히 대피해야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키멀의 발언이 더욱 부각되었고, 멜라니아 여사는 2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키멀의 발언은 증오적이며 폭력적이다. 내 가족에 대한 그의 독백은 더 이상 유머로 여길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멜라니아는 또한 ABC 방송사가 "얼마나 더 우리 공동체를 희생시키면서 키멀의 끔찍한 행동을 방조할 것인가?"라며 고발을 요청하고, 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키멀은 결코 웃기지 않으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의 발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지미 키멀의 즉각적인 해고를 요구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향한 왜곡과 비방은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언행이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미 키멀은 ABC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의 진행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고, 과거에도 보수 진영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프로그램이 잠시 중단된 적이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여름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서의 총격 및 그해 9월 플로리다 골프장에서의 암살 시도 사건 등 여러 차례 피격 위협을 받은 바 있어, 이번 발언과 사건은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