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정부, 불법 유령 배달 업체 단속 강화…식품 안전 확보 나선다
2026-08-06 09:01:22.352+00
최근 중국 정부는 불법 유령 배달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국민의 먹거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지무뉴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상하이와 후베이성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배달 업체들에게 전자증명서와 생체 인증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유령 배달 업체란 신뢰할 수 있는 주방이나 위생 시설없이, 가짜 영업 허가증이나 타인의 사업자 등록증을 도용해 음식을 배달하는 불법 업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할 수 없는 구조여서,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영업 허가증 관련 검증 의무를 다하지 않은 7개 업체에게 35억 9700만 위안, 한화로 약 7553억 원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를 계기로 후베이성과 상하이 등 주요 지방 정부는 '전자증명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부의 공공 데이터를 배달 플랫폼과 직접 연결할 예정이다. 후베이성 시장감독국은 이 시스템을 통해 100만 건이 넘는 사업자 등록증 및 허가증 데이터를 변환하여 메이투안, 징둥(JD.com), 더우인 등의 플랫폼과 연결할 계획이다.
전자증명서 검증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배달 플랫폼에 등록을 원하는 사업주는 법정대리인의 얼굴 인식을 통해 전자 자격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는 서류 대여나 명의 도용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지방 정부 DB와 플랫폼 간의 직접 연동을 통해 서류 제출 직후 수 초 이내에 진위 여부가 자동으로 검증된다. 이 시스템은 영업장 주소, 음식 조리 장소, 라이더의 픽업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하여 실체 없는 유령 업체를 신속히 식별할 수 있다.
후베이성에서 이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 결과, 이틀 만에 메이퇀 등의 배달 플랫폼에서 허위 증명서를 사용한 부적격 업체 700여 곳이 적발되어 퇴출될 수 있었다. 후베이성 시장감독관리국의 우제펑 부장은 "기술과 규제를 통해 데이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법규 준수를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위조된 허가증 등을 악용하는 사례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데 효과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불법 배달 업체 단속 강화는 중국 정부가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의 일환으로, 향후 국민들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