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Z세대, 감정 중시 소비 트렌드 부상
2026-06-13 03:30:44.468+00
최근 중국의 Z세대는 실용성을 넘어서 감정적 만족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이들은 기존의 생활 편의를 위한 제품 구매에서 즐거움, 개인의 취향, 심리적 만족을 고려한 소비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매스 프로덕션으로 만들어진 완제품보다 스스로 시간을 투자해 제작한 것에서 더 큰 만족감과 감정적 가치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장강일보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감성 가전'이라는 새로운 소비 시장이 등장했다. 우한의 IT 회사에서 일하는 류 씨는 지난해 말 3000위안(약 67만 원)이 넘는 스마트 식물 재배기를 구입했다. 이 제품은 자동으로 조명과 온도, 수분을 조절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류 씨는 "작은 실내 농장 같은 느낌"이라며, 매일 씨앗이 싹트고 자라는 과정을 보며 느끼는 힐링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들은 마트에서 완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직접 물건을 제작하고 꾸미며 즐거움을 찾고 있다. 또 다른 직장인 린스리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액세서리 보관함과 수납대를 제작하며, 개성을 반영한 만들기를 통한 성취감이 큼을 느낀다고 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속도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가전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랜덤박스 및 디퓨저, 향수 같은 다양한 소비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감정 소비' 트렌드로 파악하여 감정적 경험과 정서적 만족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사회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73.6%의 도시 거주민이 '아건강' 상태로 나타났으며, 청년층의 97%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Z세대는 경제적 효율성보다 감정적 안정과 경험을 더욱 중시하는 소비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소비자들의 감정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등장하고 있다. '필코노미'라는 개념은 감정(feel)과 경제(economy)의 결합으로, 향후 소비 트렌드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7%가 월 1회 이상 감정 소비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변화는 세대 간 비교에서도 나타나, 30대에서 감정 소비를 한다는 비율은 28.3%, 20대는 27.3%로 가장 높았다.
결론적으로, 중국과 한국의 Z세대는 소비 방식에 있어 감정적 요소와 경험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