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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국가들, 한국에 '천궁' 방공미사일 조기 인도 요청

2026-04-13 09:00:40.068+00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6주를 넘어감에 따라, 중동 국가들이 방공 미사일 재고가 소진된 상황에서 한국에 방공무기의 조기 인도를 요청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방위산업 기업인 한화와 LIG넥스원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천궁Ⅱ) 체계의 인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도 한국 업체들에 요격 미사일 추가 공급을 요청한 소식이 전해졌다.

M-SAM은 드론, 탄도미사일,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공대지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방공 체계로, 현재 사우디와 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들은 기존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중동 국가는 한국 외에도 일본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우크라이나의 드론, 미국의 개틀링 기관포 등의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미국 방산업체들은 방공 미사일 추가 주문을 수주하고 있으나,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방산업체들이 이미 주문 밀림으로 인해 납품 기한을 준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대체 상품을 찾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미 방산업계가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동국가들이 잠재적인 수주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중東 전역에 보복 공격을 기획하고 있어, 중동 국가들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의 경우 이란의 공습으로 인해 원유 생산 능력이 전쟁 이전보다 하루 평균 60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카타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스 생산 기지인 라스라판 화학단지가 공격을 받아 전체 가스 생산량의 17%가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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