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도 중국 IT 기업들 성과 상승…4월 공업이익 24.7% 증가
2026-05-27 07:00:52.66+00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공업이익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24.7% 급증하며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은 원자재 및 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의 높은 수익 덕분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여전히 중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경제 관련 매체 차이신과 CNBC에 따르면, 4월 공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7% 증가했다. 이는 3월의 15.8% 증가율을 크게 초과하며,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도 18.2%로, 올해 첫 분기의 15.5%를 초과했다.
특히 컴퓨터 및 전자장비 제조업 분야에서의 성장은 두드러진다. 이 부문의 이익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국가통계국 공업통계국의 수석 통계사인 위웨이닝은 "전자업종의 이익 증가에는 수요 상승과 가격 회복이 크게 기여했으며, 전체 공업이익 증가의 43.8%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의미한 반등을 보인 석유 및 가스 채굴업 또한 주목할 만하다. 1~4월 이익은 8.1% 증가하며 1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석유 가공 산업의 이익도 약 404억 위안(약 8조9300억원)으로 급증했다. 화학 원료 및 화학 제품 제조 분야는 73.4%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1분기보다 18.9%포인트 증가하였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업이익의 개선이 일부 업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오저우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 물가의 상승과 에너지 가격 변동이 공업이익을 크게 증가시켰지만, 그 수익 개선은 주로 원자재 및 첨단기술 업종에 국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4.1%에 그쳤고,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0.2%에 불과해 내수 경기의 회복이 더딘 상황임을 보여준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1~4월 고정자산투자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달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14.1%, 수입은 25.3% 증가하며 일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공업이익 통계는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44억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제조업과 내수 경기의 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