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콘돔 가격 30% 급등…사재기 현상 심화
2026-05-16 03:30:56.372+00
세계 최대 콘돔 제조업체인 카렉스가 중동 전쟁의 여파로 콘돔 가격을 최대 3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연간 50억 개 이상의 콘돔을 생산하며, 듀렉스와 트로잔 등의 유명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카렉스는 전 세계 콘돔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며, 여러 공공보건 프로그램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콘돔의 주요 원료인 합성고무와 니트릴, 실리콘오일, 암모니아 등 대부분이 중동산 석유에서 유래한 화학 부산물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카렉스의 CEO 고 미아 키앗은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최대 100%까지 상승했다"며, 제품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비즈니스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전쟁의 영향으로 배송 지연 현상이 발생하여 미국과 유럽으로의 배송이 이전에 비해 두 배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상승이 단순 소비자 불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콘돔 등의 피임 수단을 구하기 어려워질 경우 성병의 확산과 원치 않는 임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있다. 이는 교육과 경제적 문제로 나아질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낙태가 증가할 위험도 크다.
중동 전쟁의 여파는 단순히 콘돔 가격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사재기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호주에서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연료 저장용 캔의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콘돔 부족 관련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증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재고 확보와 생산량 증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함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적인 충격은 공공보건 및 소비자 생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