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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업률 저조 이유로 경영학 관련 전공 잇따라 폐지

2026-08-03 02:00:40.622+00

최근 중국 대학들이 취업률이 저조한 경영학 계열 전공을 대폭 줄이고 있다. 특히 경영공학, 물류관리, 인적자원관리 등의 과목이 주로 폐지 명단에 오르고 있으며, 이는 대학의 전공 조정 비율이 처음으로 10%에 도달한 올해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하이재경대는 지난해 24일 '2026년도 학부 전공 설치 신청 공고'를 통해 경영공학과 공공사업관리, 물류관리, 응용통계 등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시성 난창대는 6개 전공에서 신입생을 받지 않을 예정이며, 이들 중에는 중국어국제교육, 독일어, 인적자원관리, 전자상거래와 같은 과목이 포함된다. 윈난성 윈난대와 상하이 둥화대, 톈진상업대도 각각 인적자원관리와 컨벤션경영, 정보관리와 정보시스템 전공을 없애기로 했다.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이러한 폐지 조치는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쑤성 대학들은 151개의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내는 반면 55개의 기존 전공을 폐지했으며, 여기에는 전자상거래, 관광관리, 마케팅, 경영관리, 공공사업관리, 보험학이 포함되어 있다. 네이멍구자치구에서는 17개 대학이 53개 전공을 신설하고 23개 전공을 없앴다. 이 모든 변화는 수요가 포화 상태이며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이루어진 것이다. 2021년부터 2025년 사이에 중국 대학이 새로 만든 학부 전공은 1만 200개에 비해, 문을 닫거나 모집을 멈춘 전공은 1만 2200개에 달해, 없어진 전공이 신설된 전공보다 오히려 많다. 전체 조정 비율은 30%를 넘고, 올해는 특히 10%대로 올라섰다.

중국 고등교육 연구기관 '마이커쓰연구원'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폐지 건수 1위는 마케팅, 2위는 공공사업관리이었다. 연구원은 조정 대상이 된 전공들이 일반적으로 취업률이 저조하고, 여러 대학에 중복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산업에서 실제로 요구되는 인력과도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개설되는 전공들은 특정 산업에 맞춘 좁은 분야의 전공과 AI 및 디지털 공공거버넌스와 같은 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로 나뉘어 있다. 딩창파 샤먼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AI가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킨 만큼, 앞으로 'AI+전공' 형태의 융합 전공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 맞춘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영학의 변화가 단순한 전공 폐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산업 수요에 맞춰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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