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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지리, 1분기 실적 감소…보조금 축소와 경쟁 심화

2026-04-29 10:01:27.916+00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부 보조금이 감소하자,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42억 위안(약 9070억원)을 기록하여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5억 위안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838억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 역시 실적에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BYD는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5.4% 감소한 40억8000만 위안으로, 이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 또한 1년 전보다 11.8% 줄어든 1502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단기 채무는 3개월 만에 72% 증가한 663억 위안으로 집계되었다.

차량 판매량에 있어서는 지리자동차가 70만9358대로 BYD(70만463대)를 소폭 앞섰으나, 3월 판매량 기준으로는 BYD가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가 주요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블룸버그는 공급 과잉 현상으로 인한 가격 인하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는 중국 자동차 공장들의 연간 생산능력이 5550만 대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2025년 내수 판매량이 약 2300만 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국내 시장 외에도 수출 및 해외 생산 확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YD는 올해 해외 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40% 이상 상향 조정하여 150만 대 이상으로 설정한 가운데, 1분기 해외 판매는 5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인도량의 45%가 수출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도 해외 판매 목표를 64만 대에서 75만 대로 상향 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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