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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의 저가 차 판매 급감, 55% 폭락 이유는?

2026-08-12 15:31:15.202+00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5만 위안 이하의 초저가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며 55%의 판매량 감소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10만 위안 이하의 가성비 차량과 40만 위안 이상의 프리미엄 신 전기차는 판매량이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 위축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승용차 시장 정보 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 위안 이하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줄어들어, 전체 가격대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5만~10만 위안 구간의 모델 판매량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주요 판매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때 초저가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우링홍광의 판매량은 7만2800대로, 전년 대비 약 10만 대가 줄어들었다. 유사 가격대의 다른 브랜드들도 각각 78.2%, 79.3%의 판매량 감소를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저가 차량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정책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친환경 차 관련 정책이 축소된 영향으로 저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좁아졌다는 것이다. 한 자동차유통협회 관계자는 "5만 위안 이하 차종이 줄어들고 정부의 지원이 축소되면서 저가 전기차 구매의 매력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 구매세 감면 혜택이 전액 면제에서 절반으로 변경되어, 3만~5만 위안대 저가 차의 실제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 전기차의 안전 기준도 강화되어 과거와 같은 값싼 옵션으로 원가 절감이 어려워진 점도 소비자들이 저가 차량에 대한 지출을 망설이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정보 플랫폼인 동차디가 발표한 신차 판매 순위를 보면, 10만 위안 이하 모델 6개가 상위 10위 안에 들어갔으며, 비야디(BYD)의 신차는 7만4800위안(약 1572만 원)의 시작가로 최근 6개월 동안 9만7000대 이상 판매됐다. 또한, 시작가 6만5800위안(약 1381만 원)의 다른 브랜드 차도 9만1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차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고급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40만 위안 이상 승용차의 누적 판매량은 43만 대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특히, 40만 위안 이상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4만 대로, 이는 전년 대비 46%에 이르는 폭증을 보여주었다. 반면, 비슷한 가격대의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19만 대로 27% 감소하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저가 차에 지출하고 싶지 않다"며 "조금 더 비용을 내더라도 더 많은 옵션이 포함된 차량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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