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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LPR 11개월째 동결…1년물 3%, 5년물 3.5%

2026-04-20 06:30:37.834+00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기본 금리로 여겨지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1개월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물 LPR은 3.5%, 1년물 LPR은 3.0%로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결정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유지하려는 인민은행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며, 로이터통신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20명의 전문가 모두 이번 LPR이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특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부양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5년물과 1년물 LPR을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금리를 유지하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3년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정부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금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설정하며 경기를 신중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하며 42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되어 디플레이션 우려를 감소시켰다.

미국 CNBC 등 외신은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성장함에 따라 추가 고리 인하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UBS 증권의 위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며 인민은행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 또는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또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평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민은행은 매달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및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여 LPR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별도의 기준금리가 존재하지만, 인민은행이 이 금리를 오랜 기간 동안 조정하지 않아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은 시장의 반응과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금융 시장의 변곡점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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