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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집트에 대만 통일 주장 담긴 카이로선언 기념비 세워

2026-05-05 10:00:41.647+00

중국이 이집트 카이로에 카이로선언 관련 기념비를 설치했다. 이 기념비는 중국 정부의 대만 통일 정당화 주장 가운데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는 카이로선언의 발표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주이집트 중국대사관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알리며, "이집트 메리어트 메나 하우스에서 카이로선언이 발표된 것을 기념하고자 기념비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념비가 설치된 구역은 보수 공사 중이며, 공사가 완료되고 나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념비 중앙에는 "'카이로선언이 이곳에서 체결된 것을 기념한다. 대만의 중국 복귀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이자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라는 문구가 중국어로 새겨져 있다. 이 문구는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대만 통일의 역사적 근거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선언은 1943년 12월 1일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 그리고 중국의 장제스 위원장에 의해 발표된 문서로, ▲ 일본이 강탈한 태평양의 모든 섬을 반환할 것 ▲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탈취한 만주와 대만 등 지역을 중국에 반환할 것 ▲ 한국을 적당한 시기에 독립 국가로 만들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이 문서가 대만과 관련된 역사적 및 법리적 근거라고 주장해왔다.

중국의 이번 기념비 설치는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국제 사회에 더욱 확고히 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대만은 현재 사실상 독립된 정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념비 설치는 국제 사회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조치로, 앞으로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외교 정책에서 중요한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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