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IPO 공모가 150.8위안으로 확정
2026-08-07 10:01:05.012+00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회사 유니트리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이번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기업이 될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에서 IPO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약 3만1705원)으로 설정했으며, 기업가치는 610억위안(약 12조83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마지막 민간 투자 집행 당시의 127억위안에 비해 거의 5배에 달하는 수치로, 유니트리는 현재 지난해 대비 기업 가치가 4.8배 증가한 상태에 있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유니트리는 2025년 희석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35.89배를 적용했으며, 이는 동종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비경상손익 제외 기준으로는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이 219.23배에 달한다. 이러한 높은 P/E 비율은 유니트리의 성장성과 시장 전망이 긍정적임을 시사한다.
유니트리는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044만6000여주를 신규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예상되는 신규 자금 조달 규모는 61억위안(약 1조2900억원)이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42억위안에서 더욱 증가한 수치로, 이 자금은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규 발행 물량의 20%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된다. 딥시크의 모기업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 기초기술연구'는 약 1억5500만위안 규모의 물량을 배정받았다. 해당 물량은 36개월의 보유 제한 기간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텐센트 소속의 치산투자와 차이나텔레콤 산하의 톈이캐피털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유니트리는 2016년에 설립된 이후로,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특집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로봇의 고급 무술 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유니트리의 로봇 'G1'은 다채로운 무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000만위안으로 집계되었으며, 순이익도 204% 증가해 2억8760만위안에 달했다.
상장 심사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유니트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 신청 후, 6월 1일에는 상장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며 73일이라는 과창판 최단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이전의 초고속 심사 기록인 무어스레드의 88일, 무시집성의 116일보다 더욱 빠른 속도였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기업으로서 큰 의미를 지닐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10일에 실시될 계획이며, 그 결과는 1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