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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비행사 훈련센터, 두 달 누워있는 실험 참가자 모집

2026-05-07 11:30:40.567+00

중국의 우주비행사 훈련센터가 최대 두 달 동안 누워서 생활해야 하는 실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실험에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약 1500만원의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는 최근 공식 SNS인 위챗을 통해 '디싱 3호'라는 지상 침상 실험 프로젝트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하였다.

참여자는 15일 또는 30일, 최대 60일 동안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로 실험에 참여하게 되며,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우에는 기간에 따라 2만 위안(약 426만원)에서 최대 7만 위안(약 1490만원)까지의 금액이 지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에서의 낮은 중력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은 2030년까지 자국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모집 공고는 단기간에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실험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는 머리를 6도로 낮추거나 높인 자세로 식사, 세면, 수면 등 모든 활동을 수행해야 하며, 운동 실험군으로 분류된다면 누운 자세에서 운동도 해야 한다. 그러나 독서나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정신적으로는 편리할 수 있다.

이 모집의 지원자 조건도 까다롭다. 중국 국적을 가진 30세에서 55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으로, 키는 160cm에서 175cm 사이여야 한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당의 방침을 준수하며, 가족 구성원 또한 실험 참여를 지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번 모집 공고는 최근 중국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탕핑'(드러눕기) 현상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과도한 경쟁과 긴 노동 시간에 지친 청년들이 경쟁을 포기하고 최소한의 삶만을 추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사회에 대한 소극적 저항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탕핑을 하면서 돈도 벌고 국가에도 봉사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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