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모들, 자녀를 '리틀 워런 버핏'으로 키우기 위한 270만원 캠프에 큰 관심
2026-08-04 16:01:07.076+00
최근 중국에서 자녀를 '리틀 워런 버핏'으로 양성하고자 하는 금융지능 교육캠프가 눈에 띄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캠프는 금융 감각, 투자, 창업 및 자산 관리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취업시장 위축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역량을 길러주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캠프의 모집비용은 최소 1만2800위안, 즉 약 270만원에 이르며, 프로그램은 보통 7~10일간 진행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가난은 신분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금융 기초 지식, 창업 및 자산 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 캠프는 자녀가 '금융지능 경쟁에서 출발선부터 앞서기 위한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캠프의 인기에 힘입어 일부 부모들은 예약을 수개월 전부터 해야 할 정도이다. 또한, 그들의 자녀가 참가하는 오프라인 캠프의 개최 여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교육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다샹 청소년 FQ 여름 캠프'에서는 가상의 주식시장과 투자 설명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적절한 토큰을 사용하여 자산 거래를 하도록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하루 동안의 수익 및 손실을 직접 계산하고 분석하는 법을 배운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FQ 리틀 제너럴'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판매할 상품을 찾아 노점에서 판매하는 경험을 하며 사업 계획서와 재무 제표를 작성하고, 모의 투자 설명회를 통해 영어로 발표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그러나 이 같은 금융지능 캠프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은 매우 다르다. 어떤 부모는 캠프에 다녀온 자녀가 학습 태도가 달라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 학부모는 "예전에는 공부를 소홀히 했던 딸이 이제는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고 전하며,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학부모는 캠프를 다녀온 후 자녀가 지나치게 돈 중심의 사고를 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난성의 한 부모는 캠프에 다녀온 아들이 시험 성적이나 집안일의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사업은 하루아침에 성공하지 않음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며 캠프의 교육 방식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6~24세 도시 지역 실업률은 15.6%에 달해 어려운 고용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들은 자녀의 금융 감각과 창업 능력을 강조하며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