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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이치란 모방한 라멘집 등장, 일본 누리꾼 발칵

2026-05-28 01:00:58.635+00

중국 베이징에서 일본 유명 라멘 체인 '이치란'을 모방한 라멘집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매장은 이치란의 로고 디자인, 간판 색상, 메뉴 이름까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유사성을 띠고 있어 일본과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거의 틀린 그림 찾기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TBS에 따르면, 이 라멘집은 중국의 배달 플랫폼과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졌으며, 매장 이름에도 '一蘭'이라는 글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치란은 붉은색 원형 배경에 초록색 붓글씨 형태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베이징의 해당 매장 또한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영문 표기는 이치란의 정식 명칭인 'ICHIRAN' 대신 'ICHRAN'으로 표시했다.

이 집의 간판에는 원조 이치란의 '쇼와 35년 창업'이라는 문구 대신 더욱 모호한 '건국 65년 창업'이라는 표현이 적혔다. 메뉴 이름 역시 유사한 형태로, '이치란 돈코츠 라멘'(一蘭豚骨拉面)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라멘 그릇과 메뉴판 디자인도 이치란을 명백히 연상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치란 측은 중국 본토에 공식 매장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치란의 공식 웹사이트는 해외 매장으로 미국, 홍콩, 대만 관련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방 매장과 가짜 웹사이트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이치란은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계약이나 노렌와케 같은 제도를 통해 분점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이 커지자 FNN 취재진이 해당 라멘을 직접 주문해 시식한 결과가 기대와는 달리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취재진은 국물이 "매우 묽고 대부분 기름 맛에 돈코츠 풍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면 또한 "우동 같은 식감으로 쫄깃함이 없다"는 혹평을 나왔다. 온라인 배달 사이트의 후기에서는 "맛이 없어 바로 그만두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이에 대해 매장 관계자는 "우리 가게는 이치란과 관계가 없다"며 반박했지만,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너무 대놓고 베꼈다"거나 "완전 짝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변리사 또한 방송에서 "간판에 가장 중요한 '一蘭' 두 글자가 동일해 상표권 침해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이치란 측은 해당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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