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필 군사훈련에 경고 "일방적 결속은 화를 부른다"
2026-04-20 16:30:45.457+00
중국 정부가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내며, 이를 '일방적 결속'으로 간주하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 분야에서의 일방적인 결속은 결국 스스로 화를 자초하며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요구되는 것은 평화와 안정이지,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가 간 군사 및 안보 협력은 지역 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며,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미국과 필리핀 간의 군사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은 전날 발리카탄 군사훈련을 시작했으며, 이 훈련에는 총 1만7000명 이상의 군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약 3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남중국해 분쟁 해역 및 대만해협 인근 지역에서 모의 전투 및 실사격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미국은 1998년 필리핀에서 군대를 철수한 이후에도 동맹국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지역 내 군사적 협력을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군사적 변화에 대한 견제 성격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의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핵심 분쟁 지역으로, 이러한 지역에서의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
이번 합동 훈련에는 일본,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동맹국도 함께 참여하고 있어 국제적인 군사 협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음을 알린다. 이러한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지역 안보의 복잡성이 더욱 커지며,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안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