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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타의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불허

2026-04-27 21:00:47.055+00

중국 정부가 미국 메타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를 불허했다. 이번 결정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내려졌으며, AI 기술의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는 메타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외국자본의 마누스 인수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금지를 결정하고, 메타에게 인수 거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마누스는 중국 스타트업인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개발한 범용 AI 에이전트로, '제2의 딥시크'로 불리며 주목받았으나, 자금 조달 측면에서 다소 다른 경로를 걸어왔다.

마누스는 지난해 12월 메타와 20억 달러(약 3조 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진출을 꾀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AI 핵심 기업이 미국에 매각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고, 결국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월 인수 작업에 제동을 걸었다. 인수 절차가 지연된 지 3개월 만에 불허 통보가 내려진 것이다.

마누스의 창립자 샤오훙과 최고과학책임자 지이차오는 중국 당국에 의해 출국이 금지되었으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이 메타의 AI 에이전트 분야 경쟁력 강화 계획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타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오픈AI, 앤스로픽 등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이번 인수는 메타의 AI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중요한 전략으로 여겨졌다. 메타는 성명에서 해당 거래가 관련 법률을 준수했으며, 중국의 조사에 대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또한 미국 투자자들이 민감한 산업에서 지분을 갖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배경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날에 결정이 나온 점에서도 부각된다. 중국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면서 자국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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