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오타이주, 원산지 표기 논란으로 가격 급락…전망 불투명
2026-06-17 08:30:45.386+00
중국의 대표자주인 구이저우성 마오타이 1935가 최근 원산지 허위 표기 논란에 휘말려 가격 폭락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16일 중화망 보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마오타이 1935의 박스에 기재된 제조사 주소가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불신을 초래하며 마오타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확인한 결과, 제품 박스에 있는 제조사 주소와 실제 제조사의 주소가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이에 대해, 해당 주소는 마오타이 본사의 분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주소는 다른 지역에서 원액을 블렌딩한 최종 제조지를 반영한 것으로, 적법한 표기"라고 해명했다. 또한, 내년 3월 시행될 새로운 식품 표시 관리 규정에 따라 라벨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에 출시된 마오타이 1935는 출시 이후 약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최근 전반적인 주류 시장의 불황 탓에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중화망에 따르면, 한때 병당 1000위안(약 22만원)이던 도매 가격이 현재는 병당 580위안(약 13만원)으로 급락했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선 그보다 낮은 700위안(15만원)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산지 논란이 수요 저하와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법적인 문제는 없더라도 소비자 신뢰를 잃는 것 만으로도 프리미엄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위축되는 시장에서 원산지 문제마저 추가된다면 마오타이의 가격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중국의 전통주인 바이주 시장은 현재 불황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규모 기업의 바이주 생산량은 354만 9000㎘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16년 최고 생산량 1358만 4000㎘와 비교하면 이 숫자는 엄청난 감소폭으로,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음료가 밀크티, 과일주스 및 맥주로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마오타이주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마오타이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