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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수출 23.9% 증가…3분기에도 수출 강세 예상

2026-08-07 11:01:56.066+00

중국의 7월 수출이 반도체 가격 상승과 첨단기술 제품의 호조 덕분에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과 유럽의 통상 압박 또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7월 수출이 3978억5000만 달러(약 564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증가했음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2.88%를 웃도는 결과이다. 같은 기간 중 수입 또한 2853억5000만 달러(약 405조1000억원)로 27.5%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67%를 초과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무역흑자는 1125억 달러로, 전월인 6월의 1256억20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5% 증가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유럽연합(EU) 대상 수출은 각각 38.36%, 15.95% 늘어났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는 전 세계 IT 경기 회복 및 친환경 제품 수요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첨단기술 제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52.67%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량은 다소 낮은 증가율인 1.76%를 기록했으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출액은 무려 116.57%나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의 수입량은 8.46% 증가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71.12%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전략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여 희토류의 수출물량은 29.54% 감소했다.

중국의 대규모 무역흑자가 지속되면서 미국과 EU는 중국의 산업 과잉생산 문제를 지적하며 추가 규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최근 회의에서 “보다 균형 잡힌 무역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도 중국의 수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대규모 무역흑자는 위안화 강세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9월 미·중 정상회담과 10월 중국·EU 경제회의를 앞두고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협상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 중화권·북아시아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I 투자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하반기에도 중국 수출을 지탱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과 엘니뇨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이 수입을 증가시킬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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