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을 단검으로 묘사한 발언 해명

2026-05-30 07:30:34.702+00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은 중국의 입장에서 단검"이라는 발언에 대해 "우리가 처한 작전 환경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이뤄졌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펜타곤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해당 발언의 맥락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언의 직접적인 질문은 미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의 연설 후에 한 중국 교수가 던진 것이었으며, 헤그세스 장관은 브런슨 사령관에게 대신 설명하도록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당시 전쟁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가 위치한 공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점을 변경해야 하는가에 대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관점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관점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동쪽을 위로 놓은 지도'를 언급하며, "지도의 관점을 바꿔야 이 지역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그는 한국이 강력한 군사 역량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다른 나라들의 시각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은 일본을 겨냥한 단검이라는 과거의 표현이 있다"며 구한말 이론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는 1885년 프로이센 육군 야코프 매켈 소령이 한반도를 일본의 심장을 겨눈 비수로 묘사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가 다른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발언이었다.

그는 이 발언이 중국을 적대시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미중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14일 중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대통령과 장관께서 중국을 방문한 것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군 생활 동안 지나치게 아군과 적군의 이분법적인 사고에 익숙해져 있었다고 인정하며, 대화를 통해 군사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녹색'의 존재를 강조했다.

다른 컨텐츠 보기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을 단검으로 묘사한 발언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