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연기금, 저평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출자 확대
2026-06-18 09:00:22.113+00
올해 상반기 동안 한국의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들이 부동산블라인드펀드에 약 2조 원에 달하는 출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사모펀드(PE) 위탁운용 출자 사업이 둔화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블라인드펀드 출자에 나선 기관으로는 우정사업본부(5000억원), 공무원연금공단(2500억원), 국민연금공단(1조2000억원) 등 3곳이 있으며, 이들의 합산 출자 약정액은 1조9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 3月에 오퍼튜니스틱펀드와 논코어뎁펀드에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출자하는 공고를 발표했다.
오퍼튜니스틱펀드는 위험도가 높은 미완성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며, 논코어뎁펀드는 비우량 자산에 대한 대출형 투자로, 이 둘은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국민연금은 향후 2024년에는 2조원, 2025년에는 1조원을 추가로 출자할 계획이다. 한편, PE블라인드펀드 출자는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연금은 2500억원을 출자하여 최종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의 주요 오피스 및 수도권 물류시설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위해 이번 달 22일까지 리츠 운용사 공모를 실시하고 있으며, 출자 금액은 예금에서 3000억원, 보험에서 2000억원이다. 그러나 PE블라인드펀드의 경우 국민성장펀드를 제외하면 현재 경찰공제회 1군데에서만 공모가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확정적인 출자를 예정하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공사(KIC) 한 곳으로 제한적이다.
올해 들어 공제회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하반기 출자 재개가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저평가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은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