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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0% 하락한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2026-08-04 19:30:41.37+00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첫 번째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반토막 나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미국 증시에서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목받았던 스페이스X가 오는 4일(현지시간)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의 의혹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의 주가는 110달러로,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약 19% 낮다. 올해 6월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인 225.64달러 대비 무려 51%가 하락한 수치로, 대형 기술주 상장 직후의 주가 급락 현상은 2012년 메타(구 페이스북) IPO 이후 처음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시장은 스페이스X의 2분기 매출이 68억5000만 달러로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주당순손실(EPS)은 지난해 10센트에서 19센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실적이 공정한 가치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엘론 머스크 CEO가 발표할 성장 청사진이다. 투자자들은 차세대 초대형 로켓인 스타십의 개발 진행 상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타십은 완전 재사용 가능한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13차 시험비행에서는 궤도 진입에 성공했지만, 일부 착수 추진기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완전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스페이스X의 AI 사업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xAI와의 합병을 통해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글과 월 9억2000만 달러 규모의 AI 연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AI 챗봇 '그록'의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 논란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법적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실적 발표 후 6일에는 첫 보호예수 해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 분석 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공매도 잔고는 약 236억 달러로, 테슬라의 공매도 잔고(약 2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스페이스X 주식의 약 32.2%에 해당하는 규모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며 투자하는 공매도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스페이스X의 향후 주가는 머스크 CEO의 성장 비전과 실적 발표 내용에 직결되어 있는 만큼, 향후 업데이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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