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이해력을 높이는 이유 발견…"사고할 여유가 생긴다"

2026-06-04 13:00:36.536+00

일본 도쿄대의 연구팀은 종이로 된 만화책과 전자책을 읽을 때의 인지적 차이를 조사한 결과, 종이책을 읽는 것이 정보 이해와 맥락 통합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대학생과 대학원생 총 25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하여 뇌 활동을 측정하고, 참가자들에게 읽은 내용에 대한 이해도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종이 만화책을 읽은 후에는 이해가 필요한 문제를 푸는 데 필요했던 시간과 정답률이 비슷한 반면, 전자책을 읽은 후에는 정답에 도달하는 데 평균 1초가 더 소요되었다. MRI 분석 결과, 종이책을 읽을 때 좌뇌의 언어 처리 영역이 덜 활성화되어 에너지를 사고와 맥락 이해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음을 나타냈다.

사카이 구니요시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소설이나 교과서 같은 다른 형태의 글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교과서 확대 정책에 대해 교육적 효과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육 당국은 2030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정식 교과서로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음성 및 영상 기능을 활용한 학습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시력 저하 및 재해나 정전 등의 비상 상황에서의 활용 불가 문제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과학 저널에 실리며, 종이책의 지속적인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educator들과 학생들이 디지털 매체의 장단점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될 것이며, 이는 향후 교육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른 컨텐츠 보기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이해력을 높이는 이유 발견…"사고할 여유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