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조부모 묘소 옆에서 자고 싶다는 소녀, 그 안타까운 사연

2026-04-27 03:01:16.695+00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촬영된 한 소녀의 영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소녀는 조부모의 묘소 옆에 누워 시간을 보내며 "여기에서 자고 싶다"고 고집해 부모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묘소를 떠나지 않으려 했다.

영상 속 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조부모의 손에서 자라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 왔다. 소녀의 아버지는 일로 바빠서 제대로 돌볼 수 없었고, 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소녀의 할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올해 3월에는 할아버리도 심장 질환으로 고통을 겪다 사망하게 되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실은 소녀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소녀의 아버지는 "아이에게 조부모의 묘에 자주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최근 성묘를 갔다가 집에 돌아가자고 하자 소녀는 '묘 옆에서 자고 싶다'고 주장하며 떠나려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소녀가 묘 옆에 누워 잠깐 동안 케이크를 먹으며 평범한 아이의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그런 소녀의 모습에 부모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 사연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많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나도 할 수 있다면 조부모를 위해 그렇게 하고 싶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조부모가 그리워진다", "조부모가 살아 있을 때 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진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의 뜻을 전했다.

중국의 '거베이친'이라는 표현은 조부모와 손주 간의 깊은 유대를 지칭하는 말로서, 이러한 애틋한 사연은 종종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곤 한다. 이는 전통적으로도 조부모가 손주를 양육하고 돌보는 일에 상당한 역할을 맡아왔다는 문화적 배경과 관련이 있다. 이처럼 조부모와 손주 사이의 관계가 깊었던 만큼, 어린 소녀의 애달픈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사건 외에도 최근 산둥성의 한 아이가 할머니가 이틀간 고향에 내려가자 계속 울며 돌아오라고 보채는 영상이 22만 회 이상 조회되며, 2만30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다시금 가족의 소중함이 강조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쓰촨성의 11세 소녀는 두 년 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에게 스마트워치를 통해 "보고 싶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일상을 전하는 등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이번 사건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 감정을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다.

다른 컨텐츠 보기

조부모 묘소 옆에서 자고 싶다는 소녀, 그 안타까운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