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독일의 EU 준회원국 제안에 반발…"우크라이나도 평등한 권리 있어야"
2026-05-24 00:30:32.096+0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제안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준회원국 지위 부여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 사실이 보도되었으며, 서한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그리고 키프로스의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대통령 등 주요 EU 리더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서한에서 "우크라이나가 EU에 존재하면서도 목소리가 없다면 이는 불공평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EU 완전 가입을 위한 의미 있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하며, 각국은 권리가 제한되지 않고 통합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을 부분적으로가 아니라 완전히 방어하고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유럽 안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고 평등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후상황에서 전쟁 중인 국가 우크라이나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모든 나라가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메르츠 총리는 자신의 서한에서 "EU 가입 절차는 정치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단기간 내 회원국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준회원국 지위 부여를 제안했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EU 정상 회의 및 장관급 회의에 투표권 없이 참석할 수 있고, EU 집행위원회에 대표를 두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안된 지위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분적 참여만을 허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이 다른 EU 회원국들 간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발은 단순한 반대 의견을 넘어 우크라이나가 EU와의 관계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후 재건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에 보여줄 수 있는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