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중국 시장을 화웨이에 내줬다, H200 수출 재개는 기대하지 않는다"
2026-05-21 10:30:47.052+00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상당 부분을 화웨이에 할애하게 되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방송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수요는 매우 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화웨이는 강력한 기업으로 역사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현지 반도체 기업 생태계가 많이 성장하게 된 상황을 언급하며, "사실상 그 시장을 화웨이에게 넘겨준 셈"이라고 말했다.
CNBC는 이러한 발언이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이 중국의 자립적인 반도체 기술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과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의 약 20%는 중국 시장에서 발생했으나, 최근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로 인해 엔비디아는 실질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배제된 상태다. 작년 10월 미·중 정상회담 후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H200 칩 수출에 대해 25%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후로는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황 CEO는 같은 해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수행단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었으나 실질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인터뷰에서 반도체 수출 통제는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아니었다고 언급, H200 칩의 중국 판매에 대한 허용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을 공유했다.
황 CEO는 H200 칩의 중국 수출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으며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에 기반하여 이미 제공된 가이던스와 수치도 별도의 기대 없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고객과 파트너의 존재를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과거 30년 간 중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첫 분기(2~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16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하며, 12분기 연속으로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2분기 매출은 891억8000만~928억2000만 달러로 예상되지만, 중국 시장의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