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비명 속, 카길이 벌이는 잔치"
2026-04-19 02:30:37.812+00
글로벌 곡물 시장의 판도를 좌우하고 있는 최대 기업, 카길. 이 회사는 밀가루, 사료, 과일 원액 등 다양한 식품 분야에 진출하며 불안정한 곡물 시장에서 안정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갈등 상황은 우리 밥상의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비료 수급 차질로 인해 곡물과 육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카길은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리는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1800년대 중반, 카길 가문에 의해 설립된 이 회사는 150년 이상 비상장으로 운영되며 대규모 곡물 산업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카길은 전 세계에서 1600억 달러(약 23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약 15만5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중요한 축산 사료 공급 업체로 자리 잡았다.
카길의 사업 방식은 혁신적이다. 초기 곡물 저장고 사업에서 출발한 카길은 곡물 저장업체로서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농부들로부터 직접 곡물 원료를 구매하여 밀가루로 가공하고, 주스 원액을 음료수 회사에 공급한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에서부터 화장품 원료, 바이오 연료에 이르기까지 카길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은 없다.
최근 카길이 도입한 '카브' 공정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의 근육과 지방 사이에 남은 살코기를 최대한 정확하게 도출하는 기술이다. 이 공정 덕분에 카길은 연간 2억 달러(약 3000억 원)어치의 추가 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혁신은 지속적인 농업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산업 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날로 심화되는 기후 변화와 전쟁 등의 세계적 불안 요소 속에서, 카길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곡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서의 효율화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카길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그룹(BIG)에서 주관하는 '2026 BIG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환경 변화와 노동력 부족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카길의 기술력은 글로벌 농식품 산업에서 더 큰 위상을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