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도 합동결혼식을 강행하는 이란…저출산 문제 심각
2026-05-30 01:01:09.833+00
이란에서 최근 전쟁 속에서도 합동결혼식이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 특히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기관총이 장착된 군용 트럭 위에 앉아 결혼식장으로 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결혼식은 전시 상황에서도 이루어지며, 이란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합동결혼식을 주최하며, 참여자 모집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공식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결혼식 비용과 장소는 전액 지원되며, 매주 테헤란에서 수천 쌍의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이러한 합동결혼식에서는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이 이러한 결혼식의 공식 이유로 내세워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쟁으로 인한 인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이란의 출산율은 지난해 1.35명으로, 한국의 초저출산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중동 국가 대부분이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란 내에서는 저출산의 원인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민생고가 크게 지적되고 있으며, 이는 2017년부터 시행된 강력한 대이란 제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란의 경제 상황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악화되었고, 평균 월급이 1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청년층이 결혼을 꺼리게 되며, 결혼식 참여와 함께 관련 조직에 가입하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이란은 현실적인 저출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 사회와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재, 경제난이 더욱 심화될 경우 이란 사회의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내부에서도 협상과 강경파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