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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독자적 AI의 92%가 엔비디아 칩에 의존"

2026-08-06 04:30:42.323+00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소버린 AI(Sovereign AI)'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AI 모델들이 미국 기업 엔비디아의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소버린 AI 대형 언어 모델(LLM)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소버린 AI 모델에서 엔비디아 칩의 차지하는 비율은 92.4%에 달했다고 한다. 반면, AMD의 점유율은 4.1%, 세레브라스는 1.7%에 그쳤다.

각국은 오픈AI와 구글과 같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기술적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결국 미국의 AI 반도체 기업들의 칩만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아프리카의 55개국에서 170개 이상의 소버린 AI 모델을 분석한 결과로, 한국과 같은 국가들이 자국 AI 모델 및 전용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역설적 결과이다.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소버린 AI의 인프라 운영은 자국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AI 칩의 출처는 여전히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자국의 LLM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쿠다(CUDA) 생태계에 의존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한국의 일부 기업들은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모레'는 AMD의 반도체를 기반으로 '라마-3-모티프-102B'라는 모델을 개발했으며, 모레의 자회사인 모티프 또한 AMD 플랫폼을 통해 LLM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또 다른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는 AMD의 MI355 그래픽 처리 장치를 도입하는 한편, 리벨리온이라는 반도체 기업은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추론 칩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와 세레브라스는 그들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MD가 유럽연합과 호주 등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세레브라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과 구글 또한 각자의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하여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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