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6%만 헬멧 착용, 뇌손상 위험은 오토바이의 3.5배"

2026-08-07 02:30:40.383+00

최근 영국의 연구에서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오토바이나 자전거 이용자보다 뇌 손상 및 장기 손상의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의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중증 외상을 입은 환자 15,24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 중 580명이 전동킥보드 이용자였다.

전동킥보드 사고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사고에 비해 머리와 내장 기관 부상 위험이 크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오토바이 이용자보다 외상성 뇌손상을 입을 위험은 3.45배, 내부 장기 손상은 1.46배 더 높았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보다도 뇌손상 위험이 1.74배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인한 골절 위험은 오토바이 이용자보다 20%, 자전거 이용자보다 10% 낮았다. 이는 전동킥보드 사고가 뼈가 부러지는 형태보다 뇌와 장기에 다치는 형태로 이어짐을 의미한다.

헬멧 착용률은 전동킥보드 이용자에서 5.9%로 매우 저조했는데, 오토바이는 75.7%, 자전거는 4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동킥보드의 작은 바퀴와 높은 무게중심이 사고 시 이용자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연구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청소년 이용자가 전동킥보드로 다치는 사고가 많았으며, 이들은 두개안면부 부상에서 큰 비율을 차지했다. 여성 사용자는 남성에 비해 중증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2.1배 높았다. 지역사회 색차도 나타났으며, 사회경제적 조건이 낮은 지역에서 사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연구팀은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전동킥보드의 설계를 개선하며, 안전한 주행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개인 소유 전동킥보드가 공공장소에서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고, 한국은 전동킥보드에 대해 면허 소지와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대여 사업자에게 이용자 연령과 안전 교육을 확인하는 법안도 논의되고 있다.

연구 결과가 전동킥보드 안전 정책에 반영되어 더 많은 생명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른 컨텐츠 보기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6%만 헬멧 착용, 뇌손상 위험은 오토바이의 3.5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