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IA 요원, 600억원대 금괴 절도 혐의로 체포
2026-05-28 13:00:39.923+00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 요원인 데이비드 J. 러시가 국가 소유 금괴 303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약 4000만 달러(약 600억원) 상당의 금괴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금 약 200만 달러와 롤렉스 등 고급 명품 시계 35개도 압수당했다. 이 사건은 최근 미국 정부의 신원 조회 시스템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는 체포된 후 공금 횡령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그의 경우는 CIA의 내부 조사 과정에서 처음 드러났다. 그는 CIA의 1㎏짜리 금괴 303개를 자신의 버지니아주 자택에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기관은 그가 군 복무와 학력에 대한 허위 이력을 작성하여 다양한 혜택을 얻은 정황도 확인했다. 러시는 지급 대상이 아닌 휴가비 7만7000달러(약 1억1500만원)도 부정하게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공동 성명을 통해 "FBI는 CIA의 수사 의뢰를 받아 러시를 체포했다"며, 내부 조사 결과 법률 위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금괴 외에도 상당한 현금과 고급 시계가 발견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신원 조회 시스템의 허술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WP는 "그가 어떻게 수천만 달러 어치의 금과 현금을 빼돌릴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신원 조회의 진정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괴 절도 사건을 넘어, 미국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향후 CIA의 내부 통제와 신원 조회 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