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10년 만에 우승…"아빠, 나 우승했어"
2026-08-09 19:00:43.104+0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장은수가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장은수는 4라운드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최종 3언더파 69타를 기록, 총 14언더파 274타로 1타 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2017년 데뷔 이후 187번째 대회에서 거둔 쾌거로,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했다.
장인수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투어 경력을 시작했으나, 과거 우승 트로피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에는 정규 투어 시드를 잃고 2021년에는 드림 투어에서 뛰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드림 투어에서 상금 랭킹 7위에 오른 그는 다시 1부 투어에 복귀한 뒤 올해는 안정된 기량으로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섰다.
대회 기간 중 장은수는 공동 2위에서 출발하였으며, 3번 홀에서는 약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4번 홀에서도 2.7m 버디 퍼트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16번 홀에서는 3.2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리더보드의 최상단 위치를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에 이르는 길은 결코 평탄치 않았다. 17번 홀에서 그린을 놓쳤으나, 웨지 클럽을 사용해 1.2m 떨어진 곳에 공을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빠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운 좋은 결과로 그린에 올라갔고 두 번의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눈물을 흘렸다.
우승 인터뷰에서 장은수는 "샷이 잘 되지 않았고, 많은 생각으로 힘들었다"며 "캐디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TV를 보고 있을 아빠에게 '나 우승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번 대회 대기 선수로 도전했던 강채연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2위(13언더파 275타)에 만족해야 했다. 문정민은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랐고, 김민주와 서어진은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