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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이다연, 마지막 홀에서 역전하며 '아홉수' 극복

2026-08-02 19:30:38.782+00

이다연 선수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이 대회서 이다연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타 차로 우승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2.6m 거리를 성공적으로 버디로 변환시키며, 선두를 유지하던 김수지가 2.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되었다. 이로써 이다연은 작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다연은 2타 차로 공동 3위에서 시작했지만, 3번 홀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5번 홀에서 발생한 트리플 보기는 그에게 큰 타격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택했고, 9번 홀에서의 샷 이글 덕분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이후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추가적인 버디를 기록하며 점차 우승에 가까워졌다.

이다연은 '오뚝이 골퍼'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역경을 극복했다. 2015년 프로로 입회한 이후 여러 차례 부상과 불운을 겪었지만, 매번 이를 극복하고 정상에 올라섰다. 2017년에는 훈련 중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고, 2022년에는 손목 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을 중도에 접어야 했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에 시달리기도 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다연은 "9번 홀에서 나오는 샷 이글 덕분에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에 집중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후원사인 메디힐과 함께하는 10번째 시즌에 매우 기쁜 마음을 표했으며, "나머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한다고 다짐했다.

경기 결과 들여다보면, 전날 선두였던 김수지는 이날 3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최종 2위(11언더파 277타)로 마감했다. 김수지는 준우승 상금으로 1억1000만원을 수령하며 역대 6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성과를 올렸다. 공동 3위에는 서교림, 김재희, 이예원이 각각 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이다연 선수의 이번 우승은 그동안의 고비를 넘고 경험을 쌓은 자리에서 온 성과라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의 여정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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