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빨대 핥았다가 인생의 큰 교훈을 얻다"…싱가포르에서의 프랑스 학생의 불상사
2026-07-30 22:00:42.162+00
싱가포르에서 자판기의 빨대를 핥고 다시 꽂은 행동으로 인해 프랑스 학생이 벌금을 부과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디디에 가스파르 오웬 막시밀리앙(19)은 3월에 한 쇼핑몰에 위치한 오렌지주스 자판기에서 자신의 장난스러운 행동을 촬영하였고, 이후 이를 소셜 미디어에 올림으로써 문제가 커졌다. 결과적으로 그는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600싱가포르달러(약 66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막시밀리앙은 해당 영상에서 빨대를 꺼내 핥은 후 다시 자판기에 꽂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은 빠르게 퍼지며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는 이로 인해 4월에 기소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법원은 그의 행동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자판기의 위생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른 벌금을 부과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SNS에 올릴 목적으로 전개된 것이며,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을 토대로 법정 최고액인 2000싱가포르달러(약 220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다만 검찰은 막시밀리앙이 문제의 빨대를 직접 회수하고 일반 시민이 사용하지 않았기에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나이가 젊고 초기 수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점도 감경 사유로 작용하여 최종적으로 벌금형이 선고되었다.
막시밀리앙의 변호인은 그가 가족 없이 싱가포르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영상이 SNS 팔로워들을 위한 작은 장난으로 기획된 것이며, 빨대를 다시 꺼내 자신의 음료를 마시는 데 사용했으므로 다른 사람이 사용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싱가포르의 경영대학에 재학 중이며,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는 학업을 위해 프랑스에 체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건의 유죄 판결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이민 당국은 막시밀리앙의 학생비자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판기 운영업체 아이주즈는 이 사건 이후 경찰에 신고하고 자판기를 소독했으며, 빨대 500개를 전량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 향후에는 음료 결제가 완료된 후에만 빨대 보관함이 열리도록 자판기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국가로서, 공공장소에서의 행동과 청결에 대해 매우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물 파손 및 위생 문제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