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의 붉은 벽, 돼지피 사용 이유와 맥락
2026-04-27 00:01:08.483+00
중국 자금성의 붉은 벽에 돼지 피가 사용된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목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우첸 연구자는 그의 저서에서 자금성의 벽에 돼지 피가 매년 60만 톤씩 바른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특정 방법이 붉은 벽을 유지하는 이유로 오해받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자금성은 다수의 관료와 왕족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장소라는 괴담이 남아서 귀신이 출몰한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1992년 여름, 폭우와 번개 속에 관람객들이 붉은 벽 근처에서 궁녀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는 착시 현상으로 해석했다. 또 하나의 괴담으로는 1900년 서태후의 명으로 후궁 진비가 우물에 빠진 후 우물에서 여인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이 있다. 현재 그 우물은 철창으로 덮여 있다.
자금성의 폐장 시간인 오후 5시도 귀신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자금성 측은 관람객이 떠난 후 직원들이 전시품을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돼지 피의 실제 사용 목적은 껍질을 보호하는 '디장층'으로, 돼지 피가 실제로 코팅제의 혼합에 사용되어 목재를 햇빛이나 해충으로부터 보호한다. 저우 연구자는 돼지 피가 접착제로 기능하여 코팅층이 더 강하게 밀착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은 명나라 시대 이래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건축 기법이기도 하다.
또한 자금성은 1420년부터 20세기 초까지 500년 이상 중국의 황제 거처이자 정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곳은 매년 약 18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명소로, 지난해 전년 대비 40만 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