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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벚꽃 시즌, 중일 관계 악화로 항공편 2691편 취소

2026-04-12 13:00:50.774+00

중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가 더욱 냉각되며, 일본 벚꽃 성수기인 3월에도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폭발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인 항반관자의 보고서에 따르면 3월 한 달에만 2,691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이는 전체 운항 계획의 49.6%에 해당한다. 이는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53개 노선이 전면 취소되었으며, 베이징 다싱국제공항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은 예정된 125편이 모두 취소되었다.

이번 항공편 취소는 중일 간의 항공 교통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로 분석된다. 특히 3월은 봄꽃을 즐기기 위한 관광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요가 현저히 감소한 것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문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양국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과 유학 자제를 권고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했으며, 군민 겸용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왔다. 이러한 조치들은 관광 및 물류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이 적자를 우려해 노선 중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7% 감소하였고, 2월에도 39만 6,400명으로 45.2% 줄어들었다. 중국 외교부는 사회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일본 여행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며,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의 무료 취소 및 변경 기한을 올해 10월 말까지 연장했다.

또한, 3월에는 중국 장쑤성 우시의 '일본풍 거리'에서 일본식 시설이 대규모로 철거되었고, 벚꽃 행사에는 일본 관련 인사 초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우시의 사례는 단순한 도시 정비를 넘어 '탈일본' 기류가 민간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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